서울시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HAECHI)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2만 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다.
이번 이모티콘 무료 배포 이벤트는 서울시가 매년 실시하는 장애 인식 개선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학령기부터 장애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SNS 소통이 많은 아동·청소년층이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이모티콘 배포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
이모티콘은 서울시 공식 캐릭터인 ‘해치’를 활용하여 만들었으며, 16종의 움직이는 이모티콘에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감정을 비장애인이 직관적으로 공감하도록 표현했다.
휠체어를 타고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모습, 계단에 막혀 올라가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 시각장애인의 발이 되어 주는 안내견의 중요성을 비장애인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모티콘으로 표현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장애인과 함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 청각․언어장애 해치가 수어로 대화하는 모습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과 결합시켜 이모티콘 활용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해치가 장애를 가진 캐릭터로 표현돼 장애인도 당연한 사회구성원이자 우리의 친구이고 가까운 이웃임을 부각시키고자 했다.
이모티콘은 3일 오후 2시부터 카카오톡에서 ‘서울시’ 채널을 추가하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90일 간 쓸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서울시 채널 추가하고, 세계 장애인의 날 해치 이모티콘 받자’라는 이벤트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2만 명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받은 이모티콘은 선물할 수가 없다.
이번 장애 인식 개선 이모티콘을 통해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장애인 단체, 복지시설 종사자, 홍보전문가의 의견을 받는 등 다양한 시민들이 제작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서울시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장애 인식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5~7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우리, 여기, 함께’라는 SNS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비장애인이 해치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며 장애인과 함께 누리는 따뜻한 서울을 그려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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